의령읍 하리에 위치하고 있는 덕곡서원은 퇴계 이황 선생을 향사하기 위해 건립되었다.퇴계 선생이 의령을 방문하게 된 동기는 선생의 장인인 허찬 진사가 30여년간 경북 영천군 초곡동(영주시 문정동)에서 우거하다가 출생고향인 가례촌으로 낙향하면서 이곳 처가댁을 방문하는데서 비롯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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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생은 가례촌을 비롯한 인근의 함안, 진주 등지를 수차례 방문하고 지역 유림들과 학문적 교류와 강론을 하여 지방의 유학교육을 융성케 하는데 큰 영향을 주었다.

선생 사후 1654년(효종 5년) 선생의 유학사상과 덕행을 추앙하고 후대에 전해야 한다는 유림들의 건의에 따라 의령현감 윤순거가 덕곡촌 입구에 덕곡서원을 건립하였고, 1660년(현종 1년)에 사액서원이 되어 지역유학교육의 중추가 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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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 1871년(고종 8년) 흥선대원군의 서원철폐령으로 목조건물 전부가 철거되었으나, 1902년(고종 39년) 유림들이 강당과 솟을대문을 복원하였고 1992년 사우각을 복원하였다.